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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이 글은 투자 추천글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차원의 글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오늘은 설날 속보로 뜬 이후, 이틀째 네이버 실검 1위를 차지 중인 <쿠팡 주식상장 소식과 관련주>에 대해 간략히 살펴볼게요.

당초 쿠팡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장이 유력했으나, 규모를 더 키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기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상장시기는 빠르면 '21.3월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와우 회원으로서 상장되면 1주는 꼭 사놓고 싶긴 합니다. 기념으로ㅋㅋ

>> 쿠팡 NYSE 상장 신고서 자세히 보러가기

그렇다면 왜 국내 KOSPI나 코스닥이 아닌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는걸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국내는 최근 3개년 영업이익을 많이 보므로, 매년 수천억대의 적자기업인 쿠팡의 상장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소중한 돈을 지키기 위함이니 너무 서운해하지는 마시구요^^

출처 : 연합뉴스

물론, 우리나라 코스닥에도 적자기업이지만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상장할 수 있는 '이익 미실현기업 특례상장' 제도가 있기는 한데요. 이는 매출 수십억원대의 벤처기업을 위한 제도라, 누적적자가 4조원이 넘어가는 쿠팡에 적용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국보다 미국에서 상장 시, 기업가치를 더 크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유입니다.

일례로 신한금융지주는 코스피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복수 상장되어 있는데,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코스피는 약 4.7배, 뉴욕증권거래소는 약 5.3배에 달합니다. 현재 쿠팡의 기업가치는 300억달러(한화 33조원, 블룸버그)에서 500억달러(한화 55조원, 월스트리트저널) 로 평가받고 있으니, 한국보다 미국에서 최소 2~3조원 더 받을 수 있다는거죠!!

마지막으로 소프트뱅크 손정희 회장을 비롯한 쿠팡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외국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김범석 의장 또한 미국 국적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19년 대비 '20년 매출이 거의 2배 증가해, 지금이 절호의 상장 시기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이들의 목적은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최대로 많이 내는 것이니 가장 기업가치를 높게 쳐주는 곳에서 상장을 해야하는게 당연하겠죠?!

주식은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므로, 상장을 위해 최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신사업을 강화했던 것 같습니다. 쿠팡의 목표는 한국의 아마존이라는 점이 또 다시 상기시켜 주네요.

쿠팡 관련주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1월초부터 쿠팡 관련주 찾기에 바삐 여러 기업들이 오르내리며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 쿠팡 관련주 : 동방(물류 담당),KTH/쇼박스(쿠팡플레이), 오텍(차량 관련), 대영포장/영풍제지/삼보판지/대림제지/아세아제지/태림포장/신대양제지(골판지 관련)

특히, 쿠팡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동방은 '21.1월 초까지 2,000원대에서 머물다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의 8,000원대까지 근접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 쿠팡과 계약기간 : 2018.12월 ~ 2022.12월 (4년간, 연장가능)

- 계약업무 : 쿠팡의 간선 운송으로, 판매자에게 물건을 받아 쿠팡 물류센터/캠프 등으로 운송하는 업무 (단, 간선업무는 동방외에도 여러업체와 계약 중)

- 매출: 2019년부터 화물자동차 운송 부문 증가 추세. '17년 1,505억원에서 '19년 2,124억원으로 41.1% 증가

즉, 쿠팡의 상장 후 실탄을 마련해서 더욱 공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면 물류 매출도 비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출처 : 아시아 경제

쿠팡플레이와 관련이 있는 KTH, 쇼박스도 저점대비 2배 내외로 급등하였습니다.

NYSE 상장 후 마련될 예정인 10조원 내외의 자금을 쿠팡플레이 성장을 위해 상당부분 투자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고 있으니깐요^^

다만, 쿠팡이 NYSE 상장하면서 앞으로 미래 전망도 밝다는 점을 내새우기만을 위한 카드였다면, 상장 이후 투자를 더이상 안할 수도 있어 이 점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출처 : 네이버 증권

다만 아쉽게도 쿠팡은 자회사도 없고, 쿠팡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도 없습니다. 쿠팡의 모기업 쿠팡LLC 가 쿠팡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이 투자를 받으면 현금이 쿠팡LLC 로 들어갔다가 다시 쿠팡으로 흘러가는 구조입니다. 현재 쿠팡LLC 의 최대주주는 약 37%인 소프트뱅크비전펀드 입니다.

쿠팡이 지금까지 투자받은 회사들도 VC/펀드사 또는 소프트뱅크/블랙록 등 시가총액 100조원 내외의 대형주들이라 주가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연도

투자사

투자 금액

2011년

매버릭캐피탈, 알토스벤처스

2,000만달러(226억원)

2014년

세콰이어캐피탈(미국)

1억달러(1,131억원)

블랙록 컨소시엄(미국)

3억달러(3,394억원)

2015년

소프트뱅크(일본)

10억달러(1조 1,313억원)

2018년

블랙록, 피델리티, 웰링턴 등

2.3억달러(2,602억원)

스프트뱅크비전펀드(일본)

20억달러(2조 2,600억원)

쿠팡의 미래는?​

그렇다면 쿠팡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장밋빛이라면 상장 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급등할 것이고, 아니라면 첫날 곤두박질 치겠죠!

주인장 개인적으로 좋게보는 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시장에서 바라보는 RISK도 각각 정리해볼게요.

<좋게 보는 이유>

① 한국은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나라의 크기가 작아 온라인 쇼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임 (현재도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는 전세계 5위이고, 향후 3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② 앞으로 시장에 진입할 10대, 20대 모두가 쿠팡을 1위로 이용/인식하고 있음. 한번 습관화되면 쉽게 바뀌지 않음

 

 

출처 : 와이즈 앱

③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의 분야에서도 상장 후 실탄을 확보하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임

다만, <RISK 요인>도 있습니다.

① 쿠팡은 아직까지 글로벌이 아닌, 국내 플레이어라는 점. 글로벌로 시장 다변화해내지 못하면 성장 가능성에 한계가 있음

② 네이버라는 강력한 시장 지배적 플레이어가 쇼핑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 (카카오도 언제 쇼핑으로 들어올지 모름)

특히, 전국민이 사용하는 네이버 생태계를 기반으로 네이버 쇼핑의 거래액은 이미 쿠팡을 넘어섰으며, CJ대한통운과 주식을 교환하며 피를 섞은 상태라 협업이 되면 쿠팡의 로켓배송에 견줄만한 익일배송 시스템으로 쿠팡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네이버는 네이버멤버십 플러스를 통해 최대 5% 혜택을 주며 네이버 쇼핑으로 무섭게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출처 : 2020 모바일 쇼핑 트랜드


이상으로 쿠팡 주식상장 및 관련주에 대해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전세계의 이목 받으며 지속 상승하기를 바래봅니다. 비록 일본자금이 최대주주이긴 하지만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로켓배송과 쿠팡와우는 이제 없어져서는 안되는 서비스가 되어버렸거든요.

그럼 '21.3월에 쿠팡 상장 후 추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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